[설채현의 '왜 이러는 개냥'] 1화 "슬개골 탈구는 사람들 때문" / YTN

2019-10-18 20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이 넘어섰을 정도로 이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특히 반려견과 함께 하는 분들이라면 슬개골 탈구를 이미 겪었거나 위험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반려견들의 슬개골 탈구 원인은 다름 아닌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설채현 수의사가 전해드립니다.

[구성]
'도대체 슬개골 탈구가 뭐길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의사 설채현입니다.

소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항상 걱정이 가장 많은 부분이 이 슬개골 탈구인데요.

봉봉이가 병원을 찾았는데 어떤지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얘는 3기 넘었는데? 그냥 툭툭 빠져요. 얘는 3기고 1년 4개월에 3기면 100% 수술해야 돼요. 이건 지금 어떤 방법을 써도 고쳐지진 않아요.

많은 분들이 쓸개골이라고 하시는데 슬개골입니다. 영어로는 파틸라라고 하고요.

뒷다리에만 있고요. 무릎을 구부릴 때 보면 이 뼈예요.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할 때 동그란 부분이 슬개골입니다. 밑에 있는 게 정강이뼈고 위가 대퇴골, 이것이 슬개골입니다.

대부분의 슬개골 탈구는 유전적으로 일어나요.

사람들의 잘못인데 우리가 항상 작은 강아지를 선호하죠. 우리나라에 들어온 품종들은 항상 다른 나라 품종들보다 작아요. 작아지면 당연히 뼈도 작아집니다. 움직일 때마다 빠지게 되는 거죠.

이게 어려워요. 강아지들이 '아파'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강아지들이 아파도 참아서 증상을 발견하기가 힘들어요. 뒤에서 볼 때 가끔 한 발씩 퉁퉁 튀기는 경우가 있는지 봐야 해요. 다리를 들고 다니거나 이런 모습이 보이진 않는지 잘 봐야 합니다.

1기는 수의사들이 슬개골을 잡고 흔들었을 때 이 정도로 흔들리는 정도를 말해요. 강한 힘이 들어가 있을 때 바깥으로 빠지는 걸 2기라고 하고요. 수의사가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해도 잘 들어가지 않을 때 3기, 4기 같은 경우는 항상 밖에 있어요. 항상 빠져있는 상황.

정말 위험한 게 뭐냐면 처음에만 아파하고 그 뒤엔 안 아파해요. '어 이제 안 아픈가 보구나, 수술 안 해도 되겠네.' 걱정 안 하죠. 이 상태로 계속 빠져있으면 뼈는 휘어지기 시작합니다.

많이 진행되면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은(사람과 달라서) 재활하는 게 상당히 어려워요. 가장 중요한 건 살찌지 않게 하는 것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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